엽기 &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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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섭네요

다름   등록일 : 2021-03-30

어제 밤이다.

퇴근 중이었다.
야근이라 해도 밤 11시쯤이다.
동네가 후져서 10시만 넘어도 컴컴하다..
더군다나 산동네 지역...

젠장 하면서 투덜투덜 하면서 가는데
한 할머니가 길을 알려달라는거다.

나: 할머니 저 거기 몰라요 (추워서 젠장 집에 일찍 가고 싶어서 그랬음;)
할매: 그럼 저기 까지 같이 가주면 안돼?(손가락으로 언덕길 가로수 꺼져있는 곳을 가르키며)
(그리고 나서 옷 소매를 끌며 강제로 가자고 모션)  
나 : (왠지 무섭..) 아뇨 됐어요 그냥 갈래요 (하면서뛰어갔다)

왠지 이상해서 살짝 발걸음을 뒤로 돌려살짝살짝 보았는데...

할머니: (핸드폰을 받으면서) 에이 놓쳤어.

그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봉고차가 할매 곁으로 갔고 할매는 봉고를타고
봉고는 다른 길로 빠졌다.

죠낸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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