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에 꾼 꿈 이야기가 생각나서 적어봐요.

꿈을 꾸기 전날 밤은 뭐 평소와 별반 다를게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보통 두세달을 주기로 밤낮이 바뀌는 생활을 하고있어서

그때 당시에는 새벽에 깨어있고 아침이나 낮에 잠을 잤죠.

그날 당일날도 한 새벽 5시까지인가 이것저것 하다가 피곤해서 잠자리에 누우려는데

문득 원래 자던 침대가 아닌 다른 침대에 가서 누웠어요.

한참 잠을 자던 도중 꿈을 꾸게 되었는데

제가 어떤 화장실에 서 있었어요.

바로 앞에 거울을 보고 서 있었는데 제가 꿈이란걸 자각한 순간 거울 속에 있는 내가

사악하게 웃기 시작하는거에요.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끼치면서 후닥닥 깨어났는데

옆에 왠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행색의 남자형상이 등을 지고 앉아있는겁니다.

피곤해서 그런건지 놀라서 그런건지 그대로 눈을 뒤집고 다시 잠? 기절? 을 하고

공포에 사로잡혀서 깬 후에 시계를 보니 잠을 잔 시간으로부터 30분 밖에 지나지 않았더군요.

그 이후로 같은 꿈을 꾼 기억은 없지만;

인생에 이렇게 짧고 강렬한 꿈을 꾸어본 기억이 없고, 다시는 기억하기도 싫네요

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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