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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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

523335   등록일 : 2021-04-07

사실 제가 작년 여름에 굉장히 이상한 꿈을 꿨었거든요.. 일단 저는 3살어린 후배와 사귀고 학교 같은과 씨씨였어요,

근데 꿈에서 왠 아주 정말 뜬금없는 저랑 전혀 친분없고 그냥 대충 얼굴만 기억하는 그런 같은학부 동기가 있는데

그녀석이 제 자취방 앞에서 전 여자친구한테 꽃다발을주며 고백하는 그런 아주 지금생각해도 생생한 어처구니 없는 꿈을꿨는데요..

물론 그 동기라는애는 전여친이랑 전혀 모르는 사이였죠. 작년에 군대갔다가 복학했으니 더욱더 알방법도없구요....

 근데 참 우연의 일치처럼 제 여친이 그 놈이랑 같이 공연을 좀 하더라구요..( 음악하는과라서 팀만들어 활동같은거 많이합니다)
 
 뭐 둘이서 공연한건 아니고 여친이 있는 팀에 걔가 반주개념으로 어느순간부터 거의 한팀처럼 같이 공연도 하고 친하게 지냈어요

 사실 이것도 참 우연치곤 불쾌하지만 티는 안내고 꿈얘기도 안하고 그냥 너무 가깝게는 지내지 말라고 몇번 말은했는데

 어찌됐던 그동기놈이랑 해외공연도 같이갈정도였으니 굉장히 더욱더 친해졌겠죠.. 

 문제는 여기서부턴데... 저랑 헤어지고나서 몇번 그놈이랑 다니는걸 보긴했는데 뭐 그닥 신경도 안썼죠. 그게 꿈과 연관성이 있어보이진 

 않았는데 혹시라도 나랑 헤어지고 얘랑 잘되면 진짜 이건 서프라이즈겠다 라는 생각 정도는 했는데..

 이게 왠일.. 저랑 친한 친구가 새벽에 뜬금없이 굉장히 화난 얼굴로 제 자취방에 들어오더니..   방금 둘이 팔짱끼고 걔네 자취방에서

 나오는걸 봤다고 하네요..   그때부터 멘탈붕괴........ 오늘은 아예 같이 꼭 붙어있는걸 목격.... 

 되려 저보다 더 기분나빠하는 친구들을 보며 내심 고맙기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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