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실화고 집주변에서 일어난거임 귀신 이런거는 안나옴

때는 겨울날 진짜진짜 무섭다고 소문난 버스정류장이 우리집앞에 있음

이 버스정류장은 어떤 골목을 통해서 가야되는데

이 주변에서 살인사건도 났었고 폐가도 정말많은데 가로등도 없음

그냥 무서운 요소들 종합해논 느낌

여튼 나랑 친구랑 버스를 기다려야되서 이 길을 지나 정류장으로 갔음

근데 분위기가 진짜 으스스

둘이있는데도 무섭고 어디서 개가 계속 짖어댔음

그렇게 버스를 기다리는데 맞은편 정류장은 우리가 기다리는 버스(이하 102번)가 계속오는데

우리쪽은 한시간을 기다려도 안 오는거임

그래서 우리가 '아 무슨 사고라도 났나보다 진짜안오네'라고 생각하며 한시간 반정도 기다렸는데

그 때 멀리서 버스가 오기시작함

당연히 102번인줄 알았는데 어떤 관광버스였음

멀리서부터 불빛이 쩔고 안에 노래를 빠방하게 틀어났는지 쿵짝쿵짝쿵짝 거리는 소리가 멀리서부터 흘러나옴

우린 뭐에 홀린듯이 그 버스를 쳐다봤음

근데 버스 안에 불도 번쩍거리고 노래도 쿵짝거리는데 사람들이 앉아있어야할 모습이 비춰야 될 창문에

사람은 커녕 텅 빈 의자밖에 안보이는 거임

그래서 내가 버스 지나가고 나서 친구한테

'야 봤어? 저렇게 조명쩔고 노래쩌는데 안에 관광객 한명도 없다ㅋㅋ'이러니까

친구가 진짜 표정굳고 개 정색빨면서 나 쳐다보면서

'야..운전기사도 없었어...'

이랬음

우리 진짜 소름 돋고 그자리에서 소리지르고 난리도아니었음

아직도 그 길 무섭고 버스도 무서움ㅠㅠ실화임 백퍼센트..

근데 소름 안돋았땀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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