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려서부터 중학교 2학년때 초까지 부모님과함께 잤었습니다.

근데 제가 방을따로 갖고싶은마음이 강했었죠.

그래서 엄마를조르고 잡동사니를 쌓아두던 방을 제방으로 삼았더랬죠.

그때가 딱 여름이였습니다.작년엔 납량특집도 안하고 그저그런 여름이였죠.

제가 귀신같은거 잘안무서워하고 무슨일에도 별감정이없었어요 가위도 한번눌려본적도없었구요

근데 일이 딱 터진겁니다.

방이 생긴지 딱 일주일이 되던날 전날밤에 아직도 설레고 두근두근한 마음이 남아있어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늦게 잠이들었던것같습니다.

마침꿀같은 잠을자고있는데 저절로 눈이 떠졌어요 아침이 다되가는건지 밖이 좀 밝더라구요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6시인것을확인하고 핸드폰을 머리맡에 내려놓자마자 다시 자리에 돌아누웠어요 핸드폰을 등지게요.

핸드폰을 내려놓은자리 뒤에 누군가 앉아있었거든요 저도 여자다보니까 지레 겁부터 먹었죠

그리고나서 잠이 확깨는느낌이 들었어요 정신이 자고일어난것같지 않았어요

생각해보니 앉아계시던분 머리가 없으셨던것같기도합니다

저는돌아누운상태에서 그대로 가위가 눌렸고 무서운나머지 눈을꽉감았습니다. 근데 손이 제 옆구리쪽을 살살 쓰다듬는 느낌이들었습니다.

그래서 소리를질렀죠 엄마아빠오빠 다찾았습니다하지만 목에선 쉰소리밖에안나더라구요

그렇게 소리를 계속질렀는데도 아무도 오지않아서 깨름직한느낌에 눈을뜨려고했는데 눈도 안떠졌구요..

그뒤로 하얀색불빛이 눈앞에 어른어른하고 저는 기절했습니다.

다음엔 기억이없어요.. 아침에 엄마가 깨워주실때 정말 간신히 방에서 나왔구요 그뒤로 6개월동안은 방에 뭐가있는것같은느낌이 떠나질않더라구요

그리고 두달전꿈에 고문을당하신듯한 여자의 시체가 멍석위에 깔려있었고 제 제방에 계신것같은 그분이 엎드려울고계신꿈을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