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많이 마시는 젊은 층 남성,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주의해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며 뼈가 썩는 현상을 뜻한다. 질환의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외부 충격, 과도한 스테로이드제 사용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고관절 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환자의 30%는 ‘잦은 술자리’라는 공통점을 보인다. 또, 비교적 젊은 30~50대의 남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엉덩이 부위의 통증 이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진단받는 경우가 드물다. 환자의 대부분이 괴사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엑스레이 검사나 MRI 검사 등을 통해 발견한다. 뼈 조직의 괴사가 시작된 뒤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아예 대퇴골이 골절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보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

* 척추질환자, 술 마신 후 통증 악화
평소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술을 마신 후 허리 통증이 더 악화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알코올은 디스크에 대한 혈액 공급을 방해한다. 사람의 몸은 알코올 분해를 위해 단백질을 소비하게 되는데, 단백질 소비는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술과 고기, 통풍 발생확률 높여
흔히 ‘맥주엔 치킨’, ‘소주엔 삼겹살’이라는 공식이 적용되곤 한다. 그러나 육류 섭취와 음주가 잦다 보면 체내 요산농도가 짙어져 ‘통풍’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통풍 환자는 4년간(2007~2011년) 47.5%나 급증했다.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의 관절에 발생하며, 해당 관절이 빨갛게 부어올라 누르면 아프고 열이 나기도 한다. 방치하는 경우 다른 관절로 확대될 수 있고, 관절 변형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