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 증후군, 또는 착한 아이 증후군이라고 아시나요?

사전적 정의는 이렇네요.

제가 딱 이런 사람이걸랑요.

주로 '착한 것=말 잘듣는 것=좋은 것, 착하지 않은 것=말 안듣는 것=나쁜 것'으로 규정하는데 이는 타인의 판단을 절대적으로 내면화한 것이다. 이러한 규정은 "착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다"는 강하고도 두려운 믿음의 바탕에서 생성 된다. 이는 어린이 자신의 상황에서 만들어지며 이 기준이 성장하여도 변하지 못하고 고착화돼 어른이 되어도 이에 얽매여 생활하게된다. 이에따라 착한아이가 되기 위해 타인의 눈치를 보며 타인이 자신에게 하는 말에 집중하여 갈등 상황을 피하고 타인의 요구에 순종적으로 행동한다. 이후에도 자신이 타인에게 착하게 행동하는지, 또 타인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확실한지 계속 눈치를 보며 확인한다. 반면 자신의 느낌이나 욕구는 억눌러 무시하기에 언제나 내면은 위축되어있고 우울한 감정으로 가득 차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엄하게 자랐어요. 부모님 말씀에 절대 순종해야 했고 

반항하면 바로 광? 천장 다락? 이런 데 갇히고...

매는 안 드셨는데 오히려 매맞는 것보다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30가까이 나이 든 지금까지 사소한 말썽 한 번 안 부리고 살았어요.

언제나 고분고분, 부모님 하라는 대로, 선생님 하라는 대로...

군대 갔다 와서 복학하고 나니 도대체 내 삶은 뭔가 싶네요.

내가 원하는 건 뭔가, 내가 진짜 살고 싶은 삶은 뭔가...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