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말 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많이 싸우시고, 아버지가 알콜 중독으로 맘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수동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형성되었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긴밀하지 않으며

항상 거리감을 두는게 버릇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학생이고 항상 수동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을 고칠려고 많이 노력을 해왔지만..

여전히 저는 친구가 먼저 연락을 해주지 않는이상 혼자 지내는걸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이나 그냥 사람을 많나는 것 조차..저에겐 안맞는 옷을 입고 있는것처럼 힘들고 피곤합니다.

사람들과 만나면 재밌기도 하지만, 저는 헤어지고 나서야 긴장이 풀리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걸 느껴요. 

그리고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받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회적응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항상 자책하게됩니다.

사실 우울증도 심각한 것 같습니다.

**..생각도 습관적으로 해요. 행동에 옮기지는 않지만..

그냥 힘들고 나 자신이 맘에 들지 않을때는

'죽어버리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제는 우울함이 최고치로 다다르면서 정신과에도 가볼까 했지만..

집에 걱정끼쳐드리긴 싫어 맘을 접고,, 그냥 술한잔 하고 풀었습니다.

조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제 안에 우울감이 사라지지 않는것 같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