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오빠는 20살 때부터 가족을 꾸리기 귀찮고 혼자가 편하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독신주의를 선언했습니다.

그 때야 어린나이라 부모님들은 나이들면 생각이 바뀔거다 라고

했는데 36살이 된 지금도 생각이 안 바뀌었다네요.

요새 아무리 결혼을 늦게 한다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으니 괜찮은 여자를 찾아보라고

하시지만 오빠는 별로 그럴 맘이 없어 보여요.

선을 주선해줘도 파토내기 일수고.. 맘에 두는 여자 없냐고

물어도 없다 그러고.. 그렇다고 오빠가 여자를 싫어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동안 연애도 여러번 한 거 같은데..

연애 시작하기 전에 자긴 결혼할 생각 없다고 이야기 하고

만난다는 것 같아요; 참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만나는

사람은 있었어요. 오래 가질 않아서 그렇지... 상대방도

언젠가는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데.. 연애만 하고 살순 없는

입장 이잖아요. 부모님은 저러다 오빠가 진짜 결혼을 안하고

혼자 살까봐 걱정하시고.. 저도 언젠가 결혼을 하고 싶은데

부모님은 오빠가 먼저가야지... 하면서 오빠 결혼할 때까진

저 시집 안보내줄 기세시더군요. 에효.. 그래도 싫다는 걸

강요할 수도 없고.... 전 중간 입장에 껴서 압사 직전 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