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방화하거나 반항심 갖는걸 

흔히 하는 말로 중2병이라고 하죠. 

보통은 누구나 지나쳐오는 시기인데 

현명하게 잘 보내면 인간으로서 성숙할 수 있는 기간이고 

잘못 보내면 철없는 어른이 되기 쉬운데 

저는 후자에 가까운가봅니다. 

저는 행동으로 반항하고 그러기보다는 

그냥 세상을 다 삐딱하게 보고 모든게 다 우습고 그랬어요. 

그래서 웃을때도 유치하게 한쪽 입꼬리만 올려서 비웃고 

뭐...우스갯소리처럼 흑염룡이 날뛰느니 그러진 않았지만ㅋㅋㅋㅋ 

되게 기본적으로 항상 좀 비뚤어진 시선이었던거 같아요. 

30대를 바라보는 지금에 너무 후회하는거는 

그때 한쪽으로만 비웃던게 버릇이돼서 

지금도 미소를 지으면 입이 너무 어색합니닿ㅎㅎㅎㅎ 

입술 끝이 균형이 안맞고 한쪽으로만 웃는게 자연스러움... 

학원에서 애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노력중인데도 가끔씩 

애들이 선생님 비웃는거 아니냐며 표정이 차갑다고  

오해아닌 오해를 하곤 해요. 

삐딱한 시선이 필요할 때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물을 그렇게 삐딱하게 보는건 분명히 문제가 있어요. 

특히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하게 되면 

저처럼 불필요한 오해로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다는거... 

오늘도 볼펜물고 열심히 미소교정중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