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은 5년 전에 이혼하셨다. 

내가 중학생 때였는데...엄마가 친할아버지 친할머니쪽 

친가 친척들의 시집살이? 와 누나와 나의 차별...이런걸 견디지 못하고 

(어린 우리 눈으로 봐도 정말 심했다. 나는 정말 누나가 친누나가 아닌 줄 알았다) 

집을 나가셔서 이혼 신청을 하셨다. 친가 사람들은 나를 너무 심하게 편애했고 

나는 아버지와, 누나는 엄마와 살게 됐다.  

근데 정말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이혼한지 얼마 안 돼 

할아버지 할머니가 두분 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아빠도 큰 병을 얻어서 병원 신세를 지셨다. 

친가쪽 가세가 크게 기울었고 우리집 형편도 안좋아지면서 

나도 성적이 나빠지고 좀 안좋게 풀리게 됐다. 

(현재 대학 포기하고 일찍 직장 구해서 일다니다가 군입대예정) 

반면 엄마랑 누나는 캐나다로 갔는데  

거기서 조금 고생하다가 누나가 진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막 장학금 받고 교수님을 정말 좋은 분 만나서  

지금은 진짜 좋은 학교에서 전액장학금 받고 학교에 다닌다. 

진짜 웃긴게 

친가 친척들 옛날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살아계셨을때는 모이면 그렇게 엄마 욕하고 누나 욕하더니 

지금은 오히려 나랑 아버지를 욕한다. 

나는 공부 못하고 대학 못갔다고 

아버지는 그런 여자 놓쳤다고...헐 누가 쫓아냈는데... 

자기네 부모가 구박했고 

자기들이 왕따시키고 구박해서 이혼하게 만들어놓고... 

누나랑 엄마 듣는 앞에서 이집은 여자들은 영 아니고 남자들만 인물난다면서 

진짜 내가 들어도 집 나가고 싶은 말들 씨부리던 인간들이... 

이런 집안 피가 흐른다는게 역겨울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