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부지... 

헬조선이 진짜 좋아하는 타입의 캐릭터... 

찢어지게 가난한 집 막내아들로 태어나셔서 

노오오오오오오오력으로 학비 벌어 대학 나오시고 

노오오오오오오오력으로 행시 합격 공무원 되시고 

안정적이되 보수적으로  

남 피해 안 주고 법없이도 산다는 소리는 듣되  

정말 꽉 막히게 살고 계심... 

우리 누나... 

일찌감치 이런 아부지에게 반기를 들고 

어렸을때는 예체능쪽 한다고 그랬다가 정말 몇번 심하게 맞고 

악기도 눈앞에서 부러지는 수모를 겪고나서 포기한 뒤에는 

지금은 외국회사 파견 나갔다가 아예 그쪽에서 자리 잡고 삼...(왕부럽...ㅠㅠ) 

나...불행(?)하게도 아들이라 

아부지가 포기를 안하심... 

나도 누나처럼 포기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절대로 포기를 안하시고 헬조선의노예로 만드시겠다는 일념으로 

복학하자마자 노량진에 결국 집어넣으심...지금 행시두번떨어짐.... 

문제는 내가 아직 딱히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다는거... 

일단은 행시 한번 더 보려고 하고 있다는거... 

내가 목표가 없으니까 부모님이 강하게 원하시는걸 일단 해보겠다는 쪽으로 

끌려오긴 했는데...이길이 맞는건지 모르겠다...